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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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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그림을 안 그린지 좀 됐다. 아니, 뭘 만드는 것 자체를 한동안 안했음.

어째 알바시간이 점점 늘어나서, 쉬는 날엔 그냥 자거나 적당히 잉크를 지리는 것이 일상적.

그래서 뭔가를 해야겠다 싶어서...

 

게임도 다시 만들기 시작하고, 글도 좀 쓰고, 그림도 그리기 시작할 듯(웃음)

 

이야이야 마지데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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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거

Posted by 약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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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태를 단박에 알 수 있는 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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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페스 때 별 생각없이 통단팥(츠부앙)팀을 골랐었는데, 실제로 통단팥 호빵이 존나 맛있어서 이번에 샀다.

방금 배송받음.

오자마자 하나 먹음.



하나 또 먹음.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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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느낌이라 뭔가 적당히 깨작거려볼까 생각 중이다.

거창하게-거창한 것을 시작하려는건 아니라서 대충 끄적이다 말 것이라 추측.


가볍게 가볍게 가욧!




@ 또 또 먹음. 여전히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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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칩튠을 듣고 있는데 칩튠 뿅뿅 죤나 죠아 하악하악.

계속 듣다보면 뇌세포를 픽셀로 쪼개는 듯한 기분도 들고, 좋다.


그래서, 덕분에, 멜론, 푸바2000, 유튜브에 이어 새로운 음악 감상 툴이 추가되어 번잡하기 그지없는 상황.


불과 몇 주 전까진 옥토튠 존나 듣고 지냈는데(푸바2000), 요샌 칩튠을 듣고 있고(사클), 틈틈이 유튭에서 노래틀고~

게다가 요즘보니 멜론에 없는 노래가 다른 곳엔 있는게 눈에 좀 띄어서 갈아탈까 싶어지기도 하고, 아으 쉬빠 아무튼 결론은 존나 난잡해다.




@ 현재 호빵 4개째 돌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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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마실 것(대체로 커피)이 놓여있지 않으면 그림을 못 그리겠는 느낌.

그리는 동안 입이 심심해서 뭘 자꾸 입에 넣고 싶어 하는데, 과자나 초코는 묻어서 별로고 하리보는 너무 처먹어서 이빨을 너덜너덜하게 만드니 음료가 최선책.

그래서 오늘도 커피를 두 잔 끓여 먹었는데, 조만간 카페인 사리 나올 듯.


Posted by 약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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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좆됨.


매웆 ㅗㅈ됨.


내년의 보증금으로 활용할 생각이었돈 던 200만원 중에 150만원을 처노는 데에 써버렸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알바를 하지 않으면.... 파멸해버릴거야.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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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나 혼자 보기엔 뭔가 아쉬워 동네방네 떠들고 싶은데, 카톡으로 '이거 봐라~'*카톡방 갯수 하기엔 석연치 않은 놈들을 모으는 느낌으로.

당연! 여기저기 보여준 사진이 게시될 때 있음!


#인스타스램#계정명은_안알랴줌#(안알려준다는뜻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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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이곳;살기 좆같은 춘천을 떠날 거라고 작당은 하고 있는데


칵테일바가 아쉽다.


근데 여기엔 단골 칵테일바 말고는 꿈도 희망도 뭣도 좃도 없는, 존재적 진공 같은 곳이라서 있을 수가 업음.



옘병! 씨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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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요새 설정들이 설정 대통합의 시대를 맞이한 것처럼 몇몇 세계관에 뒤섞여가고 있다.


이렇게까지 '뒤섞어도 괜찮은 걸까?'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만들고 집어던진 설정들이 많긴 많았구나...'싶기도 함.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방금 이 부분 쓰면서 떠오른 옛 설정(였던것) 하나가 또 통합 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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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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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발.


PC용 에버노트(윈도)가 동기화가 안됨. 엊그제인가부터 노트 몇 개가 다운로드가 안되고 동기화도 안되고 하더니

이젠 빨간 느낌표 딱지까지 붙었다. 빌어먹을.

재설치 두 번 하고, 웹& 모바일로는 멀쩡하게 되며, 휴지통의 노트도 지워봤고, 베타버전도 적용시켜 봤는데 안됨ㅋ.

게다가 오늘 알았는데 베이직 이용자는 이제 메일로 문의도 못하더만. 이용자 취급도 못 받네, 옘병할~~~


근데 에버노트를 대체할 어플이 없다.

다시 한 번 원노트로 넘어가볼까 생각해봤지만... 불편함.


로컬 노트북으로 옮겼다가 어쩌구저쩌구 하는 방법도 있는 것 같은데, 귀찮다.

그래서 한동안은 웹버전으로 써야 될 듯.


존나 기쁘다 시발.


[4월 2일 추가 사항]
로컬노트폴더까지 죄다 싹 지워버리고 재설치하니 동기화가 됐다.

아니... 왜 에버노트 지울때 로컬데이터베이스는 안 지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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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말했듯이 요새 칵테일바를 탐방하고 있다. 기준은 러스티네일.

알고보니 멀쩡한 바에선 러스티네일을 잘만 팔고 있었다... 하긴, 내가 갔던 몇몇 곳은 변변치 못한 곳들이었지...

그리하여 가장 입맛에 잘 맞는 바를 찾아 다니기로 계획을 변경.

약 한 달 간의 음주 끝에 두 곳 정도를 애용하기로 결정.


어차피 칵테일바가 별로 없어서 추려낼 것도 없었지만... 어쨌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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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새로운 바가 하나 생기는 거 같던데, 나중에 거기도 가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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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벌써 4월이 코 앞이다. 미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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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를 만들어보려고 생각 중. 원래 언젠가는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만들어보자!' 하게 된 것.

전에 심심풀이로 만들어 본다던 게임과는 일절 관계가 없다.


어차피 던크는 오픈소스고 하니까 던크 뜯어서 만들어볼까 싶기도 한데, 음, 으음~, 모르겠음.

뜯어서 만들지 않더라도 아마 참고 정도는 하면서 만들지 않을까 싶다.


만든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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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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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흑색 하늘에서 빗방울들이 뛰어내리고 있다. 연약한 그네들이 터져나가는 소리가, 촉촉한 비명소리가 사방에 가득하다. 이 방의 주인은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창문을 활짝 열어뒀고 그 덕에 창가와 주변 바닥이 물기로 가득하다. 창문을 닫아 줄까 싶었지만 빗물이 이따금씩 튀어 들어오는 꼴이 보기 좋다고 생각돼서 가만히 있기로 했다. 보고 있자니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편안한 물구경을 위해 자세를 바꿔 눕자 딱딱한 것이 옆구리를 찔렀다. 뭔가 했더니 그 동화 나부랭이 노트다. 더러운 노트. 찝찝한 노트. 불쾌한 노트.
침대에 누워서 너덜거리는 노트를 펼쳐 본다. 이 노트에 적힌 '동화'라는 것들은 하나같이 제 역할을 못한다. 똑 '그 여자'처럼. 어디 하나 멀쩡한 글이 없다. 가령 예를 들자면, 이런 글도 있다.


<
제목: 볼펜 소녀의 일기

"
0월 0일. 날씨 -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하니까 오늘이 0일! 
오늘이 바로 너의 생일이란다. 생일 축하해, 일기쟝!
"
"
0월 2일. 날씨 -
오늘은 앉아있는 내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왔어. 물장구치는 기분이 썩 나쁘지만은 않더라.
오히려 재밌던걸? 네가 종이만 아니었다면 함께 놀았을 거야. 분명 즐거웠텐데.
"
0월 5일. 날씨 아마도 맑음
물이 헤엄쳐도 될 정도로 차올랐어! 가끔씩 잠수를 하고 세상을 바라보면 많은게 다르게 보여.
마치 네가 물에 젖어 글자의 잉크가 번지듯이 변화가 찾아오지. 다행히도 난 잉크가 아니라 물에 녹지 않아!
맞아, 정말 다행이지.
"
"
0월 21일. 날씨 모르겠음
투명하던 물이 점점 뿌옇게 변하고 있어.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썩는 걸까?
"
"
0월 38일. 날씨 역겨움
이젠 물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만큼 탁해졌어. 질척거리고 새카매.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즐거워. 그런 것 같아.
"
"
0월 44일. 날씨 까맣다
내게서 까만 게 묻어 나오고 있어. 상처가 났나 봐. 검은 게 흘러 나오고 있어. 이제 물은 없어.
여기엔 흘려 보내는 나와 흘러나온 나만 있어.
그리고, 너.
"
"
1월 0일. 날씨 높았다
언제부터였지? 꼬챙이에 꿰뚫려서 높은 곳에 매달려 있었어.
그런데 내가 조금 무거웠나 봐. 조금씩 미끄러져 내려와서 오늘 땅바닥에 발이 닿았어.
구멍이 조금 큰가? 네가 보기엔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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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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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리▉▉머리▉▉▉▉▉▉찢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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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박살났▉면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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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7일 날씨 죄송함
아... 실수로 네 위에 잉크를 토해버렸어. 미안해. 또 잘못을 저질렀어. 어떡하지?
너와의 추억이 같잖은 내 잉크로 더럽혀졌어. 언제나 이렇게 죄를 저지르고 말아.
모두 다 내 탓이겠지? 맞아, 내 탓이야. 내가 잉크같은 걸 담고 있는게 잘못인거야.
내가 틀려먹어서 그래. 내가 그릇돼서 그래.
내가 죄야.
"
"
2월 22일 날씨 -
내 더러운 피를 모두 게워냈어.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니까 일기를 쓸 수가 없더라. 하하.
그런데.
일기를 쓸 필요가 있을까? 난 왜 일기를 쓰고 있었지?
어차피 너도 날 필요로 하지 않잖아.
"
"
3월 3일 날씨 3
33333333333333333333
33333333333333333333
33333333333333333333
어차피 다 무의미해.
"
"
4월 0일 날씨 좋음
안녕.
"

일기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 후론 하얀 공백-상실-결핍만이 이어졌죠.
오늘도 일기장은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촤라락, 촤라락. 자신을 끄적이던 누군가를 그리면서요.
>

늘 이딴 식이다. 이 구질구질한 노트에 적힌 글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불쾌하고 사람의 기분을 망쳐놓는 힘이 있다. 고개를 살짝 돌려서 바라본 창 밖은 여전히 칙칙하게 물을 흩뿌리고 있다. 노트의 모퉁이를 잡고 창가를 겨냥했다. 포물선으로 날아갈 거리를 계산하듯 손을 까딱거리기를 몇 번. 문득, 그것마저 귀찮아져 팔이 침대로 나동그라졌다. 날아가지 못한 네모난 탄환도 함께 널부러졌다. 그렇게 널부러진 채로, 창밖을 바라보는 채로, 한동안 누워있기만을 계속 했다.
알아 들을 리 없는 빗방울의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말이다.





Posted by 약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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